아빠와 딸, 안동에서 보낸 느린 하루(하회마을 한옥 숙소 여행)
🌿 아빠와 딸, 안동에서 보낸 느린 하루
지난주에는 딸과 함께 안동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화려한 놀거리보다
조용히 걷고, 보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여행을 해보고 싶어서
목적지는 자연스럽게 안동으로 정해졌다.
🏡 한옥에서 시작된 하루
📍 안동 하회마을
우리가 묵은 곳은 하회마을 안에 있는 한옥 숙소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나무 냄새와 따뜻한 온기가 함께 느껴졌다.
딸은 처음 보는 한옥이 신기한지
마루를 왔다 갔다 하며 한참을 구경했다.
“아빠, 여기 옛날 집 같아.”
그 말이 괜히 더 마음에 남았다.
책에서 보던 공간을
직접 몸으로 느끼는 순간이었으니까.
밤이 되자 주변은 조용해졌고
TV 소리 대신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와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벌레 소리가 채워졌다.
그날은 자연스럽게
말도 천천히, 시간도 천천히 흘렀다.
🌾 시간을 걷는 마을 산책
다음 날은 하회마을을 천천히 둘러봤다.
기와지붕이 이어진 골목길을 걷다 보니
마치 다른 시간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었다.
딸은 돌담을 따라 걸으며
“여기 계속 살고 싶다”라고 말했고
나는 그 말을 들으며 웃었다.
빠르게 지나가는 여행이 아니라
한 걸음씩 천천히 걸어야 보이는 풍경들이 있었다.
관광지라기보다
사람들이 실제로 살아온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 조용한 카페에서의 달콤한 시간
📍 산양정행소
산책을 마친 후 들른 곳은
산양정행소라는 카페였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쌀푸딩.
한 입 먹어보니
부드럽고 은은하게 달아서
부담 없이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다.
딸은 한 숟가락 먹고는
“이거 맛있다”라며 웃었고
나는 그 표정을 보며 또 한 번 웃었다.
화려한 디저트는 아니지만
안동이라는 공간과 잘 어울리는
차분한 달콤함이었다.
🌿 여행을 마치며
이번 안동 여행은
특별한 이벤트가 많았던 여행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좋았다.
한옥에서 함께 자고,
마을을 같이 걷고,
카페에서 같은 디저트를 나눠 먹었던 시간들.
그 조용한 순간들이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딸에게는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천천히 함께한 하루”로 남을 것 같다.
다음 여행도
이렇게 둘이서
조금 느리게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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